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7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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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동계체전 7일 ‘팡파르’
나흘간 열전…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참가
광주·전남, 빙상·컬링 등 총 98명 출전
광주 김세정·전남 박영순 사전경기서 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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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세정(여·지체장애·앞쪽)이 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사전경기 크로스컨트리 좌식부 4㎞ Free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
장애인들의 겨울 스포츠축제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이 7일 개막한다. 10일까지 나흘간 열전에 돌입하는 이번대회는 강원도와 경기도, 서울 일원에서 열리고, 역대 최대 규모로 17개 시·도 880명(선수 421명·임원 및 관계자 45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개최 종목은 총 7개 종목으로 평창패럴림픽의 6개 종목과 빙상 종목이 치러진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아이스하키는 춘천 의암빙상장, 휠체어컬링은 지난달 13일 개관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 빙상은 서울 동천빙상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해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선수부와 동호인부 구분 및 종합점수체계 변경 대회 운영방식을 정식으로 도입한다. 또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를 장애인동계체전 사상 처음 정식종목으로 운영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8 평창패럴림픽을 대비해 올 3월과 4월 집중적으로 강원도에서 열리는 테스트이벤트를 앞두고 이번 시즌 국내 선수들의 마지막 기량점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는 빙상,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에 39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전남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빙상, 컬링, 아이스슬레지하키 등 6개 종목에 총 59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광주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빙상에서 6개의 금메달과 크로스컨트리와 알파인스키 시각부에 출전하는 김하은(여·시각장애)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순위 11위를 목표로 그동안 구슬땀을 흘려왔다.
작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이정수(남·용두초4년·지체장애)는 2회 연속 2관왕 도전과 광주의 새로운 차세대 빙상스타 김진영(여·문정여고 3년·지적장애)은 여자 일반부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6일 사전경기로 펼쳐진 크로스컨트리 여자 좌식부 4㎞ Free에서 광주의 첫 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김세정(지체장애)이 동메달을 획득해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전남은 빙상종목에 출전하는 유승협은 대회 5연패를 목표로 어머니와 방학기간에 한정된 훈련 조건이지만 최선을 다했다. 특히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청각분야 크로스컨트리선수와 알파인 좌식스키 종목에 신인선수를 출전시키는 등 다양한 종목에 장비 구입과 전지훈련비 지원을 꾸준히 확대했다. 또 단체종목인 아이스슬레이지하키와 컬링 선발팀을 8강에 진입시켜 한자릿 수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 크로스컨트리스키 사전경기에서 전국장애인체전 육상(트랙) 6연패 기록을 보유한 여자 지적 박영순(덕수학교·통학보조교사)이 전남도 장애인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크로스컨트리스키 5㎞(25분 39초 7)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명자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동계종목의 환경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회 출전을 위해 땀 흘려 훈련한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광주 6만8천여 명의 장애인 가족들이 시민들과 함께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으니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석환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인체육이 비인기 종목이고, 관심도가 매우 낮지만 선수들은 전남도를 대표해 출전한다는 자부심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7일 오후 4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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