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두각
광주-시도종합 7위 역대 최고성적
최다메달 획득 첫 10만 득점 돌파
사격 김은수, 세계신 세우며 4관왕
전남, 전대회대비 4단계 상승 10위
육상 이미옥, 5년연속 3관왕 금자탑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목종합 3위를 차지한 광주 배구선수들이 전갑수(왼쪽 4번째)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 신영용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광주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에서 광주는 시·도종합순위 7위로 역대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역대 최다메달과 최다점수, 최고순위 등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전남은 전년대회보다 4계단 뛰어오른 종합순위 10위를 차지하는 등 시·도 선수단 모두 괄목할만한 성적을 올렸다.

25일 광주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20~25일 경상북도 일원에서 열린 제41회 장애인체전에서 광주는 총 22개 종목에 4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59개, 은메달 57개, 동메달 54개 등 총 17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70개의 메달은 대회 참가사상 최다 메달이다. 종합득점도 108,203점으로 최초로 10만점대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광주는 지난 제36회 장애인체전부터 채점 체계가 바뀐 이후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순위인 종합 7위에 올랐다. 실업팀의 지원을 받아 단체종목을 육성하고 있는 타시도에 비해 개인종목 위주로 구성된 광주가 종합득점 10만점 이상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7위에 오른 건 기념비적인 성과이다.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지적축구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엔젤FC 선수단.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회에서 금 4개, 은 1개, 동 4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광주 펜싱 대표팀 단체전 경기모습.

특히 종목 종합순위 2위를 기록한 펜싱과 종목 종합순위 3위의 배구, 보치아, 양궁을 비롯 육상, 탁구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면서 광주시의 최고성적을 견인했다. 다관왕 메달리스트도 다수 배출했다. 사격의 김근수는 단체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포함 에서 한국신기록 2개, 개인전에서 대회신기록 2개를 세우면서 4관왕으로 광주선수 중 최고 다관왕에 이름 올렸다. 탁구 김영건과 육상 김하은·이승훈(이룡재)·이수연, 사격 박동안·이지석, 역도 정현정, 휠체어펜싱 조은혜 등 8명은 3관왕에 등극했다.

기록에서도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김근수는 사격에서 한국신기록(비공인세계신 포함)과 대회신기록을 2개씩 작성했다. 역도에서 정현정은 역도 여자 46kg급에서 한국신기록 3개, 정지송 -66kg급에서 한국신기록 1개를 각각 수립했다. 수영의 정봉기는 자유형 50m S2(선수부)에서 54.45로 한국신기록, 양궁의 김옥금 선수가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광주는 대회 마지막날 9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지적 축구는 주축선수 4명이 부상을 입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역도는 금메달 2개, 탁구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축구(뇌성)에서 2연패를 달성한 전남직장운동경기부 축구선수들./전남장애인체육회 제공
당구 여자 원쿠션 단식 BIW(선수부)에서 입상한 전남의 정선정(금메달),과 조경화(은메달).
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 론볼 남자단식 B7(선수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전남선수들.

전남은 금메달 26, 은메달 52, 동메달 39개 등 총 116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득점 8만6,089점으로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종합 14위의 성적을 거둔 전남은 이번 대회에 골볼·론볼·축구 등 25개 종목에 539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당초 목표로 했던 종합순위를 4단계나 끌어올렸다.

전남 직장운동경기부 축구(뇌성)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축구는 7인제 결승에서 부산을 상대로 5대 1로 승리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육상 이미옥(한전KPS)은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 포환던지기에서 5년 연속 3관왕의 금자탑을 세웠다.

또 당구 여자 BIW 정선정(대신기공) 2관왕을 차지했고, 육상 여자 1500m 박영순(덕수학교)은 5분21초64로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남 선수단의 순위향상을 뒷받침했다.

특히 전남은 전국 최초로 운영중인 기업연계 취업 31명이 입상하면서 경기력 향상에 큰 힘을 보탰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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