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조정 선수 김세정이 지난 23일 비대면으로 열린 2021년 세계실내조정선수권대회여자 싱글 스컬에 출전해 경기를 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
24일 광주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김세정은 전날 오후 8시 광주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1년 세계실내조정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스컬(PR1 W1x) 2000m에 출전해 5위에 입상했다
국제조정연맹(FISA)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63개국 935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스위스 본부에서 실시간 중계와 경기를 진행하고 선수들은 각자 시합 장소에서 에르고미터와 홈레이스 프로그램을 연결해 경기 실황을 웹캠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세정은 지난 1월 24일 아시아 대륙별 예선 여자 싱글 스컬 2000m에서 1위로 이날 결승전에 진출, 오픈 예선 및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7명의 선수와 맞붙었다.
김세정은 결승에서 500m 구간까지 네주아 가르비(알제리)에게 0.5초 차 뒤진 6위를 기록하다 1000m 구간에서 힘을 내며 9분 35초7를 기록, 5위로 골인했다.
김세정은 대학생 시절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조정에 입문해 2013년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지난해에도 아시아 랭킹 1위로 태극마크를 단 김세정은 대한장애인조정연맹 선수중 유일하게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