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가맹단체장으로서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최근 임기를 시작한 광주장애인사격연맹 명진(54) 신임 회장과 광주장애인테니스협회 배진하(50) 신임 회장의 다짐이다.
명 회장은 지난해 11월 광주장애인사격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뒤 지난 5일 정기 이사회를 거쳐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명 회장은 4년 임기 동안 지도자 지원과 선수층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사격은 종목 특성상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운동을 시작하기가 어렵다. 입문자용 총기류와 실업팀에만 지급되던 전자표적 등 경기용품을 확보해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겠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대외 협력으로 연맹을 이끌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사격실업팀은 2021년 도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광주시 소속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명 회장은 현재 알암인권작은도서관의 관장을 맡고 있으며 전남도립대학 외래교수,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이사, 이주민종합지원센터 이사를 겸임하는 등 인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배 회장도 지난해 11월 광주장애인테니스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이후 지난 15일 정기이사회를 거쳐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배 회장은 선수 발굴과 육성에 온힘을 쏟을 것을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체육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경기용 휠체어 등 테니스 경기용품을 확보하여 신인선수 발굴 및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장애인들에게는 생소한 휠체어테니스를 알리기 위해 어울림대회와 동호인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제6대, 7대 광주남구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남구생활문화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무장애 남구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또 평소 장애인체육의 필요성을 공감해 2018년 남구장애인체육회 설립 당시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최근 추진되고 있는 남구 반다비 체육관 건설에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명진·배진하 신임 회장은 2025년 정기총회 전일까지 4년 동안 직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