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볼 국가대표 김재홍, 광주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로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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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론볼 국가대표 김재홍, 광주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로 취업
  • 입력 : 2020. 11.02(월) 16:24
  • 최동환 기자
김재홍 광주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광주장애인체육회 제공
론볼 국가대표선수 출신의 휠체어중증장애인 김재홍 지도자가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로 채용됐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올 하반기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선발에서 김재홍 지도자를 포함 2명의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를 채용했다고 2일 밝혔다.

김재홍 지도자는 지난 2006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마비 판정을 받고 집과 병원을 오가며 치료에 전념하다 2011년 론볼에 입문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론볼 종목 생활체육을 하면서 각종대회에서 입상하고 2014년엔 전국랭킹 1위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선수 생활 은퇴 후 장애인체육과 관련된 일자리를 갖고자 2018년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2019년부터는 광주론볼협회 지도자로 활동을 시작하며 경험을 쌓았다. 또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광주론볼선수단 코치로 참가하여 총6개(금2·은2·동2)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채용을 계기로 장애당사자들이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휠체어당사자 생활체육지도자는 전국에 8명에 불과하다.

김재홍 지도자는 "휠체어장애인이기 때문에 비장애인들이 알 수 없는 건강상의 애로사항이나 심리상태를 잘 이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나를 보면서 많은 장애인선수들이 전문체육선수나 생활체육지도자로 입문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