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길어지면서 광주·전남 공공체육시설의 임시 휴관이 속속 연장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인원이 한곳에 모이는 스포츠 경기가 개최되면 전염이 걷잡을 없이 커질 수 있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9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20곳의 체육시설 가운데 지난달 26일부터 3원 8일까지 휴관했던 실내 체육시설에 대해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이에 광주체육회가 위탁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월드컵경기장, 무등경기장, 염주종합체육관, 빛고을체육관, 국민생활관, 체육회관, 검도장, 염주테니스장, 전전후테니스장(실내), 진월국제테니스장, 국제양궁장, 전전후게이트볼장, 보라매축구장, 첨단대상파크골프장, 수완인라인롤러장, 동림다목적체육관, 중흥정구장, 관득정(국궁장), 광주축구센터) 20곳은 오는 22일까지 일제히 문을 닫는다.

다만 일부 개방되는 광주시체육회관, 광주스포츠과학센터 등에는 출입구에 손 세정제와 체온계를 비치하고 방문자의 발열 체크와 출입 기록관리를 실시한다. 격일로 건물 안팎에 대한 소독 방역도 이뤄진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광주장애인국민체육센터와 염주파크골프장에 대해 임시휴관 기간을 ‘상황 종료 시’까지로 설정했다.

광주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보다 면역력이 낮아 감염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코로나19가 안정기에 들어설 때까지 개방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체육회도 전남체육회관 1층 다목적체육관을 포함해 전남국제종합사격장, 전남종합체육관, 전남사이클경기장 등 4곳의 운영 중단을 코로나19 ‘소멸’ 시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전남지역 장애인체육시설인 광양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오는 31일까지 휴관한다. 여수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무기한 운영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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